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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구조대|슬롯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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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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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 Yan은 외부에서 외부의 세 사람을 보면서 눈에 띄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 '엘리자베스',세 차례 옮겨도 돌아와 그림책 주인공으로
아일랜드 돌고래 '펀지',램 슬롯 불량37년간 항구 지키며 도시 명물 돼
인파 몰린 바다코끼리 '프레야'는 안락사…이듬해 청동상으로 남아
2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15일째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2차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photo 뉴스1
2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15일째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2차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photo 뉴스1


바다로 돌아가라고 길을 열어줬지만 상어 '부캉이'는 돌아왔다.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열흘 넘게 머물던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관계 당국은 지난 2일 길이 50m,높이 6.8m의 대형 그물까지 동원했다.수로 출구에서 약 100m 떨어진 곳까지 부캉이를 유도한 뒤 돌아오는 길을 그물로 막아 스스로 바다로 나가도록 했다.

하지만 부캉이는 이튿날 낮 그물을 넘어 자신이 주로 머물던 제4·5 보도교 사이로 돌아왔다.만조로 수심이 높아지면서 그물 위쪽에 생긴 틈을 넘어간 것으로 추정됐다.당국은 결국 그물을 철거하고 추가적인 구조작업 없이 당분간 부캉이의 움직임을 지켜보기로 했다.그사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80만명을 넘어섰다.

사람들이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자꾸 돌아오고,이름을 얻은 뒤 도시의 명물이 된 야생동물은 부캉이만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코끼리물범 '엘리자베스'다.1980년대 초 크라이스트처치의 에이번강 일대에서 유명해진 엘리자베스는 강변 도로까지 올라오곤 했다.자동차에 치일 위험이 커지자 사람들은 엘리자베스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왔다.다시 이전보다 먼 곳에 놓아줘도 돌아왔다.사람들은 세 차례에 걸쳐 엘리자베스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겼지만 그때마다 엘리자베스는 에이번강으로 돌아왔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도롯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코끼리물범 '엘리자베스'.photo 페이스북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도롯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코끼리물범 '엘리자베스'.photo 페이스북


결국 엘리자베스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명물이 됐다.이 이야기는 훗날 미국의 장거리 수영선수이자 작가인 린 콕스가 쓰고 칼데콧 메달 수상 작가 브라이언 플로카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바다의 여왕 엘리자베스》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출간됐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그림책에는 멀리 옮겨져도 에이번강으로 돌아오는 엘리자베스의 이야기가 담겼다.

수십 년 뒤 캐나다에서는 엘리자베스를 닮은 코끼리물범이 등장했다.2024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일대에 나타난 두 살짜리 수컷 코끼리물범 '에머슨'이다.

에머슨이 도로를 건너고 공원과 화단 등을 돌아다니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일부는 사진을 찍거나 에머슨을 만지기 위해 가까이 접근했다.당국은 에머슨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그를 밴쿠버섬 서쪽 바클리사운드 인근으로 옮겼다.

하지만 에머슨은 엿새 만에 돌아왔다.하루 평균 약 34㎞,총 200㎞가 넘는 거리를 헤엄쳐 다시 빅토리아에 나타났다.캐나다 수산당국 관계자는 에머슨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결국 당국은 사람들이 거리를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에머슨을 또다시 옮기지 않고 털갈이를 마치도록 두기로 했다.

2002년 아일랜드 딩글만에서 현지 어선 가까이 다가온 큰돌고래‘펀지.photo 셔터스톡
2002년 아일랜드 딩글만에서 현지 어선 가까이 다가온 큰돌고래‘펀지.photo 셔터스톡


야생동물 한 마리가 아예 도시의 정체성 일부가 된 경우도 있다.1983년 아일랜드 남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딩글에 큰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주민들은 이 돌고래에게 '펀지(Fungie)'라는 이름을 붙였다.펀지는 잠깐 머물다 떠나는 대신 무려 37년 동안 딩글항 주변에서 살았다.

펀지를 보기 위한 관광선이 생겼고 식당과 술집,숙박업소에도 관광객이 몰렸다.펀지를 소재로 한 기념품이 팔리고 마리나 입구에는 조형물도 세워졌다.현지에서는 펀지가 딩글을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현지 해양생물학자는 펀지를 두고 "이 마을 정체성의 일부"라고 표현했다.

2020년 10월 펀지가 갑자기 모습을 감추자 주민들은 배와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37년 동안 반나절 이상 만을 떠난 적이 거의 없었던 펀지가 일주일 가까이 돌아오지 않자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다.이후에도 펀지는 발견되지 않았다.이듬해에는 펀지를 기억하기 위한 대형 벽화가 딩글항 등대에 그려졌다.

뉴질랜드 마히아 해변에서 수영객들과 어울리는 큰돌고래 '모코'.photo 뉴질랜드 헤럴드
뉴질랜드 마히아 해변에서 수영객들과 어울리는 큰돌고래 '모코'.photo 뉴질랜드 헤럴드


뉴질랜드의 큰돌고래 '모코(Moko)' 역시 사람들 곁으로 찾아와 스타가 된 경우다.모코는 2007년부터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반도 일대에 나타나 수영객과 어울리고 카약이나 보디보드를 따라다녔다.현지 주민뿐 아니라 모코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관심도 커졌다.

모코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것은 2008년 벌어진 사건이었다.마히아 해변에서 꼬마향고래 어미와 새끼가 모래톱 때문에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반복해서 좌초했다.뉴질랜드 자연보전부 직원이 1시간30분가량 이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고래들은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그때 모코가 나타났다.모코는 고래들을 해변과 나란히 약 200m 이동시킨 뒤 모래톱 끝의 좁은 물길을 통해 바다로 이끌었다.고래들은 이후 다시 좌초하지 않았다.당시 구조에 나섰던 자연보전부 직원은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모코는 이후에도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다 2010년 7월 마타카나섬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부검에서도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모코의 장례식에는 수백명이 참석했고 유해는 마타카나섬에 묻혔다.

노르웨이 오슬로 프로그네르스트란다 해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바다코끼리‘프레야.photo 인디펜던트
노르웨이 오슬로 프로그네르스트란다 해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바다코끼리‘프레야.photo 인디펜던트


하지만 야생동물이 '도시의 스타'가 되는 일이 언제나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2022년 노르웨이 오슬로피오르에 나타난 암컷 바다코끼리 '프레야(Freya)'가 대표적이다.영국과 네덜란드,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해안을 돌아다닌 프레야는 오슬로에 머물면서 정박한 배 위에 올라가 쉬는 모습으로 유명해졌다.

몸무게 약 600㎏의 거대한 바다코끼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당국이 거리를 두라고 반복해서 경고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들이 이어졌다.결국 노르웨이 당국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고 계속되는 접근으로 프레야가 충분히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2022년 8월 프레야를 안락사했다.

프레야의 안락사는 노르웨이 안팎에서 논란을 불렀다.시민들은 프레야를 추모하기 위한 모금에 나섰고,이듬해인 2023년 4월 오슬로피오르 해안에는 프레야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본뜬 실물 크기의 청동상이 세워졌다.오슬로를 떠돌며 사람들을 불러 모았던 프레야는 죽은 뒤 동상으로 남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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