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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게임 회사‘바이트,韓 게임 권리 사들여
서비스 끝난 게임도 해외선 새 기회
캐주얼 게임 강국 튀르키예서 MMORPG로 차별화
판권 계약 넘어 개발·투자로 협력 확대
튀르키예 게임 개발·서비스 회사‘바이트’가 한국 게임의 지식재산권(IP) 활용 권리를 확보해 유럽과 중동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도 현지 취향에 맞게 재구성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한국 게임회사들도 IP 활용도를 높이며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을 모색할 여지가 생겼다.
12일 스타트업 업계와 게임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트는 최근 한국 모바일 게임 개발사 아름게임즈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더 가디언즈’튀르키예·중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더 가디언즈는 서로 다른 문명과 세력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맞서 대륙을 개척하는 게임이다.
튀르키예는 유럽 게임 시장 중심에 서 있다.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직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모바일 게임 회사 20곳 가운데 튀르키예 기업들이 1~4위와 6~8위를 차지했다.
2020년 설립된 바이트는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게임 회사 중 17위에 올랐다.많은 회사가 퍼즐 등 캐주얼 게임 개발·공급하고 있지만,바이트는 MMORPG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자체 개발한 게임 등을 포함해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55만명을 웃돌았다.
바이트는 약 20년 전 한국에서 출시한‘실크로드 온라인’이 여전히 튀르키예 이용자에게 인기가 많은 사실을 보고 한국 게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킹덤 플레임즈 오브 워’처럼 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도 현지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IP 활용 권리를 확보하고,이용자 취향에 맞게 수정해 출시했다.
2024년에는 한국 게임 회사 액션스퀘어가 개발한‘블레이드 X’권리를 확보했다.게임 구동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원작 특성을 살려 게임을 다시 제작해‘블레이드 X 엔드 오브 다크니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 범위도 넓히고 있다.이집트,영화 카지노 명대사리비아,사우디아라비아,나이지리아,일본 날씨 사이트 디시수단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규벤 듀젠리 바이트 사업개발총괄은 “게임을 튀르키예에서 출시한 뒤 반응이 좋으면 유럽과 남미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유럽과 남미,아프리카에서도 한국처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게임의 핵심 가치는 브랜드 인지도에 있고,실제 사업 경험에서도 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는 올해 한국 PC 일인칭 슈팅게임(FPS)을 튀르키예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이 게임은 약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의 후속작이다.현지 서비스 계약과 함께 개발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도 진행했다.아직 튀르키예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계약 소식만으로 현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에도 한국 게임 회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엠라 외즈데미르 바이트 대표는 “탄탄한 브랜드와 기억에 남는 게임 경험은 기술 개선과 지역 특성에 맞춘 서비스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체 게임을 개발하는 동시에 해외 파트너들과 기존 게임을 재구성해 가치를 오래 이어가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개발사들도 개발·서비스·투자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