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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3000만명 명부서 삭제 논란
지도부 체포·석방,에볼루션 블랙 잭 서 렌더경찰 4만 대치
모디 집권 후 최대 정치적 시험대
11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CJP 창립자 아비지트 딥케 등 지도부 3명은 전날 델리 공항 도착 직후 경찰에 구금됐다.현지 TV 영상에는 딥케가 기내에서 경찰관들에게 “나는 체포되려고 왔다.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지도부 3명은 이튿날 5만 루피(약 8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석방됐다.
딥케는 석방 직후 엑스에 “모디는 총리로서 인도의 수치다”며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BBC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날 시위대 약 7000명이 구금됐다가 밤늦게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3일 인디언익스프레스가 선관위원 3명 중 2명이 10개월간 유권자 등록과 삭제·복원,명부 데이터 관리 등을 놓고 최소 14차례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한 뒤 확산했다.일부 결정이 두 위원의 동의 없이 이뤄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CJP가 인용한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30개 주와 연방직할지의 선거인 명부에서 1억3000만건 이상의 이름이 삭제됐다.CJP와 야권 등은 명부가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선관위는 모든 결정이 위원 3명의 합의로 이뤄졌으며,내부 이견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CJP는 관련 보도 다음 날 갸네시 쿠마르 선관위원장에게 48시간 이내 사퇴하라고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지만 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지난 2일 뭄바이에서 사퇴 촉구 시위가 시작됐고 주말을 맞아 수도 뉴델리 잔타르 만타르에서 대규모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집회 서류가 늦게 제출됐다는 이유로 불허했다.독일 공영방송 DW는 당국이 시위 주변을 차단하면서 뉴델리가 요새처럼 변했다고 전했다.힌두스탄타임스는 보안 인력 4만명 이상이 투입됐다며,2020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CJP는 지난 5월 대법원장의 실업 청년‘바퀴벌레’비유 논란을 계기로 등장했다.이후 전국 의대 합격 자격시험(NEET) 문제 유출 의혹을 계기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고,교육부 장관의 사임으로 이어졌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선거인 명부 논란이 모디 총리가 2014년 집권한 이후 직면한 주요 정치적 도전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