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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1936~2021)목사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입소문을 타며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11일 개봉한‘청년 조용기: 신을 저주하던 청년,자동 포커 확률 계산기 무료시대를 긋는 종이 되다’는 세계 최대 단일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운 조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다.
KBS 시사·교양 PD 출신인 권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수 유열(내레이션)과 배우 양동근(청년 조용기 목소리)이 참여한 영화는 개봉 일주일 만에 2만명이 관람했다.추석 연휴를 지난 28일 현재 누적관객수 2만6000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조 목사의 청년 시절부터 말년까지를 폭넓게 그려냈다.특히,세계 최대 교회를 이끄는 대형 목회자의 모습이 아니라 “신은 없다”고 자조하던 19세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해 더욱 눈길을 끈다.조 목사는 1936년 경남 울산에서 5남 4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그가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건 폐결핵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매일 밤 피를 토하면서다.누워만 있던 그에게 누나의 친구가 병문안을 와 성경책을 건넸고,이를 읽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그러다 기도를 통해 강렬한 성령 체험을 한 그는 완쾌 후 서울에 올라가 신학교에 입학하게 된다.이때 신학교 동기이자 훗날 장모가 되는 최자실 전도사와 만났다.
조 목사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 공동묘지 옆에 24평짜리 낡은 천막 교회를 세우며 본격적인 개척의 길에 들어선다.영화는 당시를 생생하게 묘사한다.조 목사와 성도들은 비바람이 치는 천막 안에서 배고픔과 병마에 신음하는 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또,영화는 조 목사의 해외 선교 여정을 좇는다.이를 위해 총 900일 동안 유럽,아메리카,알파벳토토아프리카 등 5개 대륙,10개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글로벌 로케이션 취재를 감행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세계 복음화와 함께‘대한민국’을 알린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조 목사까지 조명한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신격화된 영웅이 아닌‘한 인간’으로서의 조용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는 점에 있다.국내외 집회와 성령운동,교회 성장의 순간을 보여주면서,조 목사 개인사와 가족사의 명암도 함께 비춘다.신앙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렸던 한 인간의 면모가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졌다.97분,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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