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깊어지며 그물 하단 떠 결국 바다 복귀 또 뒤로 미뤄 부산시,차단망으로 수로 축소 “자연 유도 가능성은 커져” ‘부캉이’상표 선점 기습에 시 “이달 중 상표권 공식 출원 대응”
2일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두 번째 구조 작전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부산시는 2일 오후 5시 40분께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한 2차 구조 작업을 공식 중단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길이 50m,높이 6.8m의 맞춤형 대형 차단 그물을 수로 내부에 투입해 부캉이를 넓은 바다 쪽으로 밀어내는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구조 작업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수로 중앙에서 그물을 끄는 선박과 수로 양쪽 둔치에서 그물 끝을 잡은 인력이 일정한 속도로 동시 이동해야 했지만,인천 호텔 카지노50m 길이 그물의 장력이 지점마다 불균형을 이루며 작업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수로 끝단에 도달할수록 부캉이가 차단 그물 근처로 수차례 접근하면서 현장의 긴장감은 더 높아졌다.국립수산과학원 전문가들은 상어의 건강 상태와 행동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스트레스 반응에 따라 이동 속도를 조정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
현장에 모인 수만 명의 시민은 부캉이가 수면 위로 지느러미나 몸집을 드러낼 때마다 탄성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오후 5시 40분께 수로 출구 부근에서 수심이 깊어지는 탓에 구조 작업은 결국 중단됐다.6.8m 높이의 그물은 바닥에 닿는 지점에서 고정됐다.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작업이 중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선박과 워터펌프를 동원해 1차 유도 작전을 펼쳤으나 부캉이가 물줄기를 피해 다니며 실패한 바 있다.
이날 대형 그물까지 동원한 두 번째 시도마저 중단되면서 부캉이의 외해 복귀는 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다만 차단 그물 설치로 수로 내 이동 가능 공간이 줄어든 만큼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외해 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졌다.부산시는 관계 기관 등과 논의해 추후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캉이 브랜드 자산 보호를 위해 이달 중 상표권을 공식 출원하고 개인이 먼저 출원한 건에 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부캉이 관련 개인 상표 출원은 총 5건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정 주체의 독점적 권리 확보를 방지하고,시민과 지역 사회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부캉이를 공공 브랜드 자산으로 안전하게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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