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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했던 획들이 휘고 끊어지고
악필의 수치심 말로 설명 힘들다”
한림원 “고전 전통과 장난스럽게 대화
그리스 문학-신화,현대적 언어로 재해석”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 시간) 카슨을 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며 “고전 전통과 장난스럽게 대화하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1950년생인 카슨은 캐나다 토론토대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뉴욕대,프린스턴대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쳤다.2005년에는 캐나다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 훈장을 받았다.
그는 2024년‘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앙에 있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행동에 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알츠하이머(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병이 나타나면 몸이 떨리고 근육이 뻣뻣해지며 행동이 느려진다.자세가 불안정해지고 걷기도 어려워진다.불안과 우울,인지 기능 저하,우리토토수면 및 배뇨 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카슨은 시를 쓰는 동시에 번역가이자 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시와 번역,교육을 넘나드는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왔다.특히 문헌학자가 지닌 언어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시인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려는 욕구를 결합해 작품을 써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카슨의 문학 활동이 고전 문학과 현대적 창작의 접점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카슨은 단어의 어원에 대한 탐구를 자신의 모든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왔으며,고대 그리스 문학과 신화 등을 현대적인 언어와 형식으로 재해석해왔다.
대표작으로는‘에로스,달콤 쌉싸름한 것’(Eros the Bittersweet)‘빨강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남은 시간에’(Men in the Off Hours)‘남편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Husban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