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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미국·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모두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긴장이 유의미하게 완화될 가능성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와 곡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 물량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방 수요가 급등하는 겨울을 앞두고 있어,역부족이라는 평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28일(현지시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에 미국과 종전 내지는 휴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이란은 최근 미국이 적대 행위를 중단하면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7일간 개방한다는‘7일 계획’을 제안했다가 미국으로부터 거절당했으나,그럼에도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이란의 극적인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이란 당국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분쟁이 오히려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이란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참석 이후에도 중재국들과 추가 논의를 위해 미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28일(현지시간) 중재국들과 추가 협의할 예정이지만,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는 아니다.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 전 유의미한 긴장 완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을 앞두고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드론 공격을 받은 동서송유관을 일부 복구해 홍해를 통한 수출을 재개했지만,유로 중계 토토아직 송유관을 통한 물량이 공격 전보다 절반 수준이라고 전해졌다.28일 브렌트유는 2% 뛰어 배럴당 약 106.20달러까지 갔다.이후 배럴당 105.28달러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우크라이나 역시 향후 수개월간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와의 공습을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휴전안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비쳤다.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향후 몇 달 안에 이 문제(흑해 지역 휴전)에 대한 해결책 나올 것이라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처럼 심각한 상태로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흑해 지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경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출하량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이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 수출 물량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하기 위해 2022년 7월 양국과 튀르키예,유엔 등이 나서‘흑해 곡물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덕분에 전쟁 중에도 3200만t 이상의 곡물과 식품이 흑해를 통해 45개국으로 수출됐지만,2023년 7월 러시아가 연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종료됐다.최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호 타격이 격화하면서 흑해의 항구들도 폭격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흑해 지역에서의 무력 공방이 계속된다는 것은 곡물가 급등을 의미한다.우크라이나는 우회 경로를 최대한 활용,곡물 수출량의 45%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우회 경로를 최대로 끌어올려도 수출 가능한 농산물은 전쟁 전의 최대 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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