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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000선에서 5500선까지 밀리자 전문가들조차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15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악재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반도체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다.박연주 미래에셋증권 AI리서치센터장은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둔화하면서 대규모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오픈AI 매출 관련 불확실성을 가장 큰 충격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까지 겹쳤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주 동반 약세에 외국인 순매도,슬롯 입금신청국제유가 상승,중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줄 국내 매수세마저 약해졌다.
문제는 최근 반도체 기업의 실적만으로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해도 반도체 이익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계속해서 의심받는다”는 게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의 설명이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만으로 반등 판단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이 실제 매출로 직결되고 있는지 확인돼야 투자 심리가 돌아설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