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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행 매체서‘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선정된 비결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 거리.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길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볐다.튀르키예에서 온 오야 에루(45)씨는 “강남이나 명동과 달리 오래된 한옥과 북적이는 골목에서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영국에서 왔다는 메건(33)씨는 “이번이 두 번째 서울 방문인데 일부러 종로3가에 숙소를 잡았다”고 했다.여기서 몇 분만 걸어가면 종묘 돌담을 따라 카페와 공방이 늘어선 서순라길이 나온다.골목을 돌아 종로3가역 쪽으로 향하면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서 있다.관광객들은 “골목을 하나 돌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마치 골목길 파노라마 같다”고 했다.
영국의 여행 매체‘타임아웃’은 지난달 익선동 등 종로3가를‘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1위로 선정했다.한국 동네가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종로3가는 2021년에도 3위에 올랐다.타임아웃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중 하나가 기존의 특색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종로3가역의 연간 승하차 인원은 2022년 3284만5495명에서 지난해 3799만1357명으로 15.7% 증가했다.같은 기간 외국인은 4만5487명에서 20만4543명으로 4.5배 늘었다.서울시에 따르면 익선동과 서순라길 일대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시계·귀금속 업종 제외)도 2022년 상반기 20억9400만원에서 올 상반기 392억7100만원으로 19배 증가했다.
탑골공원과 낙원상가가 있는 종로3가 일대는 예전부터 노년층이 즐겨 찾는 곳이다‘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한 고(故) 송해의 이름을 딴‘송해길’도 있다.요즘은 젊은 층도 많다.서울시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종로3가 일대 상권을 오간 유동인구의 41.1%가 20·3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