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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뉴스는 지나갔지만,그 의미는 오늘에 남아 있습니다‘오늘의 그날’은 과거의 기록을 통해 지금을 읽습니다.<편집자주>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의 여호와의 증인 예배당‘왕국회관’에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평소처럼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 술에 취한 한 남성이 휘발유가 든 플라스틱 통을 들고 예배당에 나타났다.대한지적공사(현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이었던 원언식(당시 35세)이었다.
원씨는 예배당 안으로 들어서자 “우리 마누라를 내놓으라”며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아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준비해 온 휘발유를 출입구 주변 바닥에 뿌렸다.
원씨는 “가정보다 종교가 중요하냐”며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불길은 바닥에 깔린 카펫을 타고 삽시간에 예배당 내부로 번졌다.
당시 2층 예배당 안에는 신도 약 90명이 모여 있었다.불이 시작된 곳이 사람들이 빠져나가야 할 출입구 주변이었던 탓에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갑자기 치솟은 화염을 피해 신도들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렸고,일부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뒤쪽에 있던 신도들은 옆문이나 창문으로 탈출했다.2층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리다 다친 사람들도 속출했다.
결국 이 불로 신도 1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결혼 9년 만에 시작된 종교 갈등…사건 당일에도 부부싸움
원씨가 이처럼 극단적인 범행에 나선 배경에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부부간 종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이후 독학으로 지적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 아내와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온라인 카지노 순위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슬롯보증1991년께 아내가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되면서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씨는 아내가 가족보다 종교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과정에서 아내와 시어머니의 관계까지 틀어지면서 가정불화가 더욱 깊어졌다.
사건 당일에도 두 사람은 종교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전날 당직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원씨는 아내가 왕국회관에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봤다.원씨가 이를 말리면서 말다툼이 벌어졌지만,아내는 결국 집을 나섰다.
분을 삭이지 못하고 술을 마신 원씨는 이후 집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아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왕국회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정작 원씨가 찾던 아내는 참사를 피했다.남편이 예배당에 찾아와 소리를 지르는 것을 알아챈 아내는 다른 통로를 통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를 찾겠다며 찾아간 예배당에서 정작 아내는 살아남았지만,아무런 관련이 없던 신도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원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아내에게 여호와의 증인 활동을 그만두라고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듣지 않아 범행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다만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서 신앙생활 시작…간암 투병 후 수형생활 이어져
원씨는 1심 선고 직후인 1993년 2월 안양교도소에서 기독교 전도를 받은 뒤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에는 교도소 건강검진 과정에서 간암이 발견됐다.당시 종양이 커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네 차례에 걸친 색전술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인 뒤 2006년 10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치료를 마친 원씨는 교도소 작업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심사를 거쳐 2008년 5월 광주교도소로 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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