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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떠밀리는 중국 전용 자동차
4일 글로벌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합작한 항저우 닝보 공장에서 만드는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라만도 L’을 멕시코로 수출하기 시작했다.중국 내 판매 부진의 돌파구로‘중국 외 수출’을 택한 것이다.
일본 혼다는 이에 앞서 올 상반기(1~6월)부터 중국 전용 차량을 본국인 일본으로 보내고 있다.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한 우한 내 둥펑혼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e:NS2’다.당시에도 일본 대표 완성차 업체가‘메이드 인 차이나’제품을 자국으로 역수출한 것에 대해 전례 없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자존심을 접고 역수출에 나서는 건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꺾이고 있어서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316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줄었다.중국 차업계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 판매량 역시 쪼그라들고 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458만 대로,1년 만에 14.1% 감소했다.
● 중국발‘물량 밀어내기’에 몸살 앓는 차업계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성장 축소에 접어든 본국 대신 해외 수출에 나서는 기조가 차츰 강해지고 있다.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60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중국의 수출 공세를 받은 대표적인 지역이 유럽이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중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유럽 판매량은 53만18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0.6% 급증했다.
한국 역시 올 4월‘전기차 100만 대 시대’를 맞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물량을 밀어내기 좋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중국 브랜드 중 처음 한국에 진출한 비야디(BYD)는 11개월 만인 올 3월 수입차 업체 사상 최단 기간 1만 대 판매 기록을 올렸다.지커도 이달부터 간판 SUV인 7X를 판매하며 한국 상륙에 나선다.샤오펑,야구토토 하는 방법체리자동차 등도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BYD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수입차 4위 자리를 꿰차는 사이,현대차의 올해 1~9월 국내 판매량(44만8181대)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축소됐다.현대차는 올들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에서 가장 낮은 판매 추세를 보이고 있다.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엘소드 초월 슬롯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판매 역시 줄어들고 있다.정대진 KAMA 회장은 “중국계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고효율·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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